보이차 효능 및 간단역사

보이차의 개요

보이차는 중국 윈난성이라는 지역부터 티벳에 이르는 차마고도 지역에서 마시던 흑차의 일종으로 지금은 윈난 성 일대에서 만드는 차 정도로만 뜻하고 있습니다. 즉 국산 보이차는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인데요. 중국의 시솽반나(西双版納, 서쌍판납) 지역의 일대가 주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이차라는 이름은 차마고도 지역의 교역 거점 중 하나인 푸얼(보이)현(普洱县)이라는 마을에서 주로 거래되었다고 해서 명명되어 졌습니다. 이후 보이차가 유명해지자, 중국 정부 차원에서 보이차의 메인 생산지역 가운데 하나인 쓰마오 시(思茅市) 를 아예 푸얼 시(普洱市)로 바꾸어 버리는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보이차의 간단역사

원래 오래 전부터 소수 민족들이 이용하던 차였기 때문에 유명하지 않은 이름이 없는 차였으나, 청나라 옹정제 10년에 황실 진상품인 공차로 선정되며, 황제가 마시는 차로 알려지게 됩니다. 청 몰락 이후 보이차는 그 명맥이 거의 끊어지다시피하여 그저 그런 변소차(변방에서 파는(銷) 차)의 하나로 여겨지는 듯 했지만, 프랑스로 수출된 보이차(숙차라고 한다)의 효능이 문헌이나 논문등을 통해 재발견되며 70년대 이후 화려하게 날아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무시무시한 가격의 골동차를 포함하여, 현재 제조되는 모든 보이차는 일종의 레플리카라 할 수 있는 특징이 있고요. 오래됐다면 무진장 오래됐고 아니라면 또 아닌 미묘한 차. 그래서인지 상반된 주장이나 자료가 무척 많아 입문자를 당황스럽게 하기도 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보이차에 대한 이야기로 숙성 기간이 길수록 맛이 깊어지는 특성이 있다고 하여 3대의 기간을 둬 마신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보이차 장인의 조부모가 만들고 손주가 판 보이차 하나가 수십만 위안에 경매로 판매된 일도 알려져 있고요.


보이차에서 지푸라기 냄새가 나는데, 이것은 차가 습기를 먹었거나 차의 보관이 적절치 못했을 경우 나는 냄새인데요, 국내 보이차 유통 초창기에 보관이 잘못되어 이런 냄새가 나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혹은 저품질의 숙차에서도 생산하는 초기의 시점에서 이런 냄새가 나기도 하구요. 이런 습먹은 보이차는 쪼개서 옹기나 자사항아리에 보관하거나 하루이틀 바람을 쏘이면 이런 습향이 사라집니다.

보이차의 효능에 대하여

카페인의 경우 일반적인 차와 거의 비슷한 양이 들어있지만, 차를 우릴 때 물을 부었다가 한번 버리는 세차과정을 거치므로 최종적으로는 카페인의 양이 줄어들게 되는게 일반적입니다. 카페인은 처음 우리는 물의 30초 동안 가장 많이 우러나오는데, 세차 과정에서 이때 우러난 물을 버리기 때문에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운남 농업 대학의 연구결과를 보면, 보이차 효능으로 보이차 추출물을 장기 복용했을 때 체지방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의 저하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간에서 담즙 형태로 배출된 콜레스테롤이 지방 소화에 이용된 후 소장에서 다시 흡수를 하게 되는데, 이 때 보이차의 갈산 성분이 관여해서 지방의 소화와 담즙의 재흡수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보이차 효능을 보려면 충분한 갈산을 먹어야하는데 이 연구에 적용된 갈산의 양을 차로 마시려면 하루에 20-30잔을 넘게 먹어야합니다. 이러한 효과는 펙틴이나 베타글루칸 등에서도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보이차만의 특별한 효능은 아닐 수가 있습니다. 액체인 보이차가 소장에서 음식물과 섞이는 타이밍을 계산하느니 식사 전에 사과(펙틴)를 껍질째 먹거나 또는, 식사에 귀리나 버섯(베타글루칸) 등을 포함하는 편이 더 간단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보이차 효능으로 보면 보이차에 포함된 카테킨은 체지방 분해에 좋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모든 차 종류에 포함된 복합다당류 성분이 혈당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긴 하지만 특히 보이차는 본래 차성이 강한 대엽종 찻잎을 이용해서 제작하기기 때문에 생차든 숙차든 혈당을 낮추는데 매우 효과적이기는 합니다. 제대로된 숙차는 공복상태에서 섭취를 하게 되어도 속에 무리가 안 갈만큼 순하지만 복합다당류 성분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뇨병예방이나 당뇨병 치료를 위해 마시면 도움이 되는데요. 이 성분들은 차를 우릴때 제일 끝부분에 추출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를 위한 보이차는 자차법으로 2리터정도 되는 끓는 물에 숙차 5g을 넣고 15분동안 끓여 섭취를 하거나 자사호를 이용할 경우 4탕 이후로는 우리는 시간을 길게 해서 마시는게 좋고 이런 방법을 권하고 있습니다.


효능이 있긴 하지만, 보이차는 약이 아닌데요. 또한 유효 성분들은 반감기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효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오래 묵힌 골동차를 약으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는데, 약성보다는 풍미에 의미를 가져야 하고요, 효능을 위해서는 숙성되지 않은 보이차를 사는 것이 좋겠지만, 풋내나 카페인 함량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서 이용해야 합니다. 오늘은 보이차 효능 및 개요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